“아랍인 테러용의자 3명 집중 조사중”

  • 입력 2001년 11월 2일 01시 25분


존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이 ‘9·11 연쇄테러’ 수사 착수 이후 처음으로 테러와 관련, 진전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3명을 집중 조사중이라고 밝혔다고 지난달31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이날 “미시간주에 사는 아랍인 3명이 공항 약도 및 위조한 이민증, 입국 비자, 외국인 등록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수사요원들이 디트로이트에 있는 이들의 아파트를 덮쳤다”며 “이들은 카림 코우브리티(23)와 아멘 한난(33), 유세프 힘사 등 3명”이라고 이들의 신원을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민자인 이들은 알 카에다 조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수상한 소지품들이 디트로이트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관계자는 “이들이 연쇄테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하종대기자>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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