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는 2일 기자회견에서 도쿄도의 관광진흥비용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중 호텔과 여관 투숙자들을 대상으로 호텔세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호텔세는 하루 숙박요금 1만∼1만5000엔 미만일 경우 100엔, 1만5000엔 이상은 200엔씩 부과되며 호텔내 식사나 결혼식 등 이벤트에 대해서는 부과되지 않는다.
도쿄도는 도내 전체 호텔의 5% 가량인 120여 군데가 과세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호텔세 도입으로 연간 5억엔의 세금이 걷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호텔업계는 가뜩이나 일본의 물가가 비싼 것으로 인식돼 있는데 호텔세까지 도입할 경우 호텔업은 물론 관광업 전반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