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8일 젊은 여성으로부터 꽃으로 얼굴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발트 3국의 구 소련 지배 탈피 10주년을 맞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세 나라를 순방 중인 찰스 왕세자는 이날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졸지에 봉변을 당한 것.
그는 이날 라트비아 자유 기념비에 헌화하고 나오다 그를 환영하는 군중과 얘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튀어나온 젊은 여성으로부터 얼굴에 ‘꽃세례’를 받았다.
알리나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경찰에 체포된 뒤 “라트비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참여하는 데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면서 “아프가니스탄과 전쟁을 벌이는 영국은 우리의 적”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