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여객기가 추락한 뉴욕시 퀸즈구 일대는 추락 지점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었으며 하늘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동한 전투기들이 날아다니고 출근길 교통은 완전히 마비됐다. 긴급지휘센터가 인근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 설치됐다.
○…한 목격자는 비행기 잔해가 하늘에서부터 떨어졌다며 건물 4채가 불에 탔다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하늘에서 엔진이 떨어지고 10초나 15초 뒤 비행기가 떨어졌다 고 WABC TV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다른 목격자인 필리스 포는 추락소리는 엄청났다. 점점 소리가 커져 창문으로 달려갔더니 금속파편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고 말했다. 그는 두달전 테러 기억 때문에 두려움에 떨었다 고 덧붙였다.
○…사고가 나자 뉴욕시 당국은 도시로 진입하는 모든 다리를 봉쇄했으며 긴급차량만 통행을 허용했다.
추락지역에서 40블록 밖에서 사고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시민은 엄청난 연기가 솟아올랐고,앰뷸런스를 비롯해 수많은 차량이 달려갔다. 거리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와 불안에 떨었다 고 말했다.
○…구조작업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한 소방관은 사고 비행기의 엔진 일부가 한 3층 가정집 뒤뜰에 떨어져 인근 일대가 화염에 쌓여 있다고 전하고 일단 진화가 됐지만 주거지역과 쇼핑상가로 이뤄진 이곳 록어웨이 거리가 불에 휩싸여 있다고 긴급 보고.
○…존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지금 우리는 모든 노력을 생존자를 한명이라도 구하는데 있다"고 말하고 "주 지사와 상의한 후 향후 수시간동안 모든 터널과 다리들을 폐쇄 할 것이며 지금은 모두가 초비상상태(high alert)로 임해야 할 때"라고 주문. 그는 "처음 이 뉴스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라는 물음에 "오 마이 갓(Oh, My God)"이라고만 대답.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