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필리핀에 미군 재주둔 할수도”

  • 입력 2001년 11월 21일 18시 44분


미국이 이슬람 반군인 모로민족해방전선(MNLF)과 싸우는 필리핀에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 워싱턴을 방문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필리핀의 이슬람 반군 토벌을 위해 1억달러 상당의 안보지원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협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현안이 되고 있는 미군의 필리핀 재주둔에 대해서는 “이는 전적으로 아로요 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고 즉답을 피했으나 필리핀이 원하면 미군을 주둔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취했다.

미국은 또 필리핀이 4억3000만달러의 대미 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10억달러의 필리핀 물품을 수입하는 방안을 의회에 제의할 예정이며, 해외투자 회사들을 통해 필리핀에 2억달러의 투자를 하도록 할 것을 약속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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