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은 이 방송의 한 기자가 19일 “뉴욕의 한인들이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해 밀도살한 뒤 식용으로 팔고 있다”고 보도한데서 비롯됐다.
보도의 대상이 된 한인 농장주는 물론 방송을 접한 뉴욕 한인동포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이 방송은 20일 후속보도를 통해 “농장주는 문제의 고기가 개가 아니라 코요테라고 주장했다”고 전하면서도 “그 고기는 개와 코요테의 잡종으로 확인됐으며 한인 농장주가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동포들은 WPIX가 ‘한국인은 개를 잡아먹는 야만인’이라는 이미지에다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덧칠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뉴욕총영사관과 뉴욕한인회가 진상조사에 나서자 이 방송은 자사 웹사이트에 한국의 개고기 음식문화에 대한 역사를 게재하며 화해 제스처를 취하고 나섰다.
일부 교민들은 문제의 고기가 개냐 코요테냐 여부를 떠나 현지 법과 현지인들의 정서에 반하는 상행위를 교민들이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