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출입국관계자 회의에서 대규모 투자 외국 기업인이나 고급 기술인력들에 대해 영주권을 발급하고 입국비자를 면제해 주는 그린카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했다고 전했다. 또 내국인들은 지금까지 여권과 직장의 해외여행 허가, 외국 정부나 기관의 초청장이 있어야 해외여행을 할 수 있었으나, 2005년까지 신분증과 호적증명만으로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했다. 중국인의 해외여행은 1989년부터 12년간 13억3400만명이 출입국 절차를 밟아 매년 28%씩 증가해왔다. 이중 순수 관광목적은 2483만명으로 해마다 50%씩 급증세를 보였다. 중국은 99년 상하이(上海)를 거치는 외국인 통과여객에 대해 48시간 무비자 체류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해 홍콩과 마카오를 통해 광저우(廣州) 등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5일간 무비자 체류할 수 있도록 점진적인 완화조치를 취해왔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