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신뢰지수 7년9개월만에 최저… 뉴욕증시 하락

  • 입력 2001년 11월 28일 16시 52분


기업들의 해고가 늘어나고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11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밖으로 크게 떨어져 7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 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 85.3에서 3.1포인트 하락한 82.2를 나타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94년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9.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

당초 전문가들은 9.11테러참사이후에도 도·소매 판매가 크게 위축되지 않은 점을 들어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6.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연구센터의 린 프랭코 국장은 실업률 상승과 기업 감원으로 인해 소비자신뢰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면서 올 연말까지 소비자신뢰 회복이 힘들 것으로 본다 고 전망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0%(110.15포인트) 밀린 9,872.60 포인트로, 나스닥지수도 0.27%(5.26포인트) 빠진 1,935.97 포인트로 마감했다.〈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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