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2회째인 NHK 홍백전은 매년 12월 31일 저녁에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남녀 가수 대항전으로 시청률이 50%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누린다. 올해는 남녀 각 27개 팀이 참석하며 김씨는 유일한 외국인이다.
88년부터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89년과 94년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30일 오사카(大阪)에서 공연 중이던 김씨는 “7년 만에 출연하는 것이어서 꿈만 같다”며 “북한 공연과 내년도 한일 공동개최 축구 월드컵의 덕택으로 선발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해외동포들을 위해 가장 활발히 위문공연을 하는 가수로 유명하다.
7월에는 일본의 재소자를 위한 위문공연으로 법무상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4월 북한의 평양과 함흥에서 공연했을 때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관람해 화제가 됐다.
김씨는 내년에는 북한의 주요 10개 도시를 종단하는 공연을 계획 중이다. 내년 3월 개최될 광주비엔날레 명예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