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팔 경찰본부 맹폭격…전폭기 동원 이틀만에 공격재개

  • 입력 2001년 12월 7일 18시 42분


5일 이후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공격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이스라엘이 48시간 만인 7일 다시 전폭기를 동원해 가자시티의 팔레스타인 경찰본부를 맹폭격했다.

팔레스타인 치안당국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F16전폭기로 경찰본부를 향해 미사일과 폭탄을 투하, 경찰본부 2동이 완파됐으며 20여명이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또 탱크와 보병부대를 앞세우고 가자지구 내 자치도시인 칸 유니스의 남부지역에 진격, 가택수색을 벌이고 수명의 주민들을 검거했다. 이번 공격은 앤서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이 안보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가운데 재개됐다. 팔레스타인 관계자는 그러나 공격에도 불구하고 안보회의가 7일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무장 저항단체에 대한 단속에 나선 팔레스타인 당국은 5일 밤 과격 이슬람단체 하마스의 지도자인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의 체포를 저지하는 2000여명의 하마스 대원들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하마스 대원 1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

<박윤철기자·외신종합>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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