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 총장은 이날 노벨상 100주년 기념식에서 유엔총회 의장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과 함께 노벨평화상 금메달과 증서를 받은 뒤 “새로운 세기에 유엔의 역할은 인종이나 종교에 관계없이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신성함에 대한 새롭고 심오한 인식에 따라 설정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선언했다.
아난 총장은 특히 9·11 테러와 관련해 “우리 모두는 스스로의 믿음과 유산에 자긍심을 느낄 권리를 가질 수 있지만, 우리의 소유물이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것과 충돌한다는 개념은 거짓이며 위험한 생각”이라고 경고했다.<오슬로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