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농수산 담당 각료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협상을 갖고 양국이 무역마찰의 발단이 됐던 중국산 농산물의 생산 및 대일(對日) 수출량을 감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22일부터 중국산 3개 농산물에 대해 정식 세이프가드를 발동하기로 했던 방침을 포기했다. 또 중국도 일본측 세이프가드에 맞서 일본산 자동차와 에어컨 휴대전화 등 3개 공산품에 대해 부과했던 보복 특별관세를 철회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협상에서 내년초 양국의 생산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기구를 발족시켜 중국산 농산물의 생산 및 수출물량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필요할 경우 양국 정부가 직접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 정부는 4월 중국산 농산물 수입급증으로 자국 농가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최고 266%의 관세를 부과하는 잠정 세이프가드를 발동했으며 중국측은 이에 반발, 특별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