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사무실 2층 숙소에서 통역인 이모씨 및 이씨의 딸과 함께 잠을 자고 있었는데 괴한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김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모자를 깊이 내려쓴 괴한들은 이어 이씨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으나 이씨의 딸이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하자 그대로 달아났다고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이씨의 딸은 곧바로 공안당국에 신고했다.
주중대사관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6일 베이징(北京) 영사부 직원을 현지로 급파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이번 사건이 원한보다는 금품을 노린 단순 강도살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중대사관은 덧붙였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 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