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조, ‘워크 셰어링’ 제 수용 방침

  • 입력 2002년 1월 7일 11시 21분


일본의 실업률이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조합원 75만명의 전기 관련 제조업체 산별노조가 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을 단축해 일을 나눠갖는 이른바 ‘워크 셰어링(Work Sharing)’제도 도입을 수용키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7일 보도했다.

노조측의 이같은 태도는 임금인하를 동반한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해 오던 종전의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것으로, 일본의 심각한 실업사태를 반증하고 있다.

노조측은 올 봄 임금협상에서 회사측에 워크 셰어링제 도입을 제안, 정보기술(IT) 산업 불황에 따른 조합원 해고사태를 피할 방침이다.

노조측이 검토중인 워크 셰어링제의 구체적인 안에는 최장 1-2년간의 일시 휴가제 도입과 일일 4교대 근무제 실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는 지난해부터 정보통신 관련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환경이 급속히 악화돼 지난 11월 실업률이 사상 최고인 5.5%를 기록하자 이같은 정책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게이단렌(經團連)과 닛케이렌(日經連)이 통합돼 오는 5월 출범하게 되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는 최근 마련한 향후 활동방침에 워크 셰어링제 추진을 명기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

통합단체는 정부와 검토회의를 열어 오는 3월까지 워크 셰어링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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