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는 프랭크스 사령관은 “파키스탄으로 도주한 탈레반 잔당들과 알 카에다 조직원들을 소탕하기 위해서는 파키스탄 영토 내에서도 군사작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미 특수부대원들이 파키스탄 안에서 테러범 추적작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부 작전의 경우 파키스탄군이 직접 테러 용의자들을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 동부 토라보라 산악지대의 지하터널과 동굴 등을 샅샅이 뒤졌으나 오사마 빈 라덴을 찾는데 실패했다”며 “(이 지역에서) 그의 행방을 확인할 단서가 없는 만큼 조만간 작전을 끝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지즈 아흐메드 칸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국경을 완벽하게 지키고 있으며, 탈레반 잔당을 색출하기 위해 외국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군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존 스터플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앞으로 미군은 빈 라덴을 추적하기보다는 알 카에다와 탈레반 잔당을 색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
카불·플로리다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