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안한다

  • 입력 2002년 1월 11일 15시 30분


중국은 일본 엔화 가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위안(元)화를 평가절하하지 않을 것임을 국가외환관리국 최고책임자가 밝혔다고 베이징(北京) 금융시보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궈수칭(郭樹淸) 국가외환관리국장 겸 인민은행 부행장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청산은행장 회의에서 “엔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으나 중국은 위안화의 동반 절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의 현 통화재정 정책은 적절하며 올해에도 7%대의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궈국장은 이어 “위안화 가치안정은 국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한 중국의 주요한 정책”이라며 “이는 주변국들의 화폐 안정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중국의 책임감도 구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안화는 94년 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달러 대비 가치가 40% 상승했다.

중국 당국은 엔화가 달러당 140엔까지 떨어지는 것은 허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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