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美 경제 아직도 중대위기에 직면"

  • 입력 2002년 1월 13일 15시 47분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1일 경기후퇴가 끝나가고 있다는 희망적인 징후들이 있으나 미국 경제는 여전히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FRB의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경제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난해 12월 11일 금리인하 후 처음 공개적으로 미 경제에 대해 논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침체가 끝나고 있다는 일시적인 조짐들이 있지만 현재 그런 신호들이 명확한 것은 아니다” 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단기적으로 계속해서 중대한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며 “그런 위험요소에는 수익과 투자 약세, 실업 증가로 인한 가계지출 부진 등을 들 수 있다” 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논평은 29∼30일 열릴 예정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회의에서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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