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간지에 따르면 “백씨의 비디오를 팔고 있는 한 일본인 업자는 몰래 카메라로 찍은 진짜 비디오여서인지 일주일에 수십개씩 팔려나가는 등 인기가 높다” 면서 “작년말에 입수한 뒤 복제를 해서 하나에 2000엔씩에 팔고 있다” 고 말했다.
일본에 유통되고 있는 비디오는 30여분짜리로 10분 정도는 백씨와 전 매니저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 나머지 20분 정도는 섹스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 이 비디오는 인터넷상에서 다운로드를 받은 것이 인기를 끌자 업자들이 본격적으로 불법 복제해서 팔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 잡지는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백씨의 변호인인 최정환(崔正煥)변호사는 “일본에서 백씨의 비디오가 유통되고 있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며 “이를 유통시키고 있는 인물을 파악해서 처벌할수 있는지를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나 섹스 비디오 산업이 발달한 일본에서 불법 비디오만을 찾아내 단속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백지영 비디오 는 2000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개돼 큰 파문을 일으켰었다.
도쿄=심규선특파원기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