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日여배우 후지와라 한일친선대사 맡는다

  • 입력 2002년 1월 14일 17시 51분


일본 정부는 2002년 ‘한일(일한) 국민교류의 해’를 맞아 일본을 홍보할 일한 친선대사로 인기 절정의 배우 겸 탤런트 후지와라 노리카(藤原紀香·30)를 내정했다. 후지와라는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일본 정부 주최 ‘일한 문화교류의 해’ 개회식을 시작으로 양국간 각종 문화 예술 교류활동에 참석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배우 안성기씨가 한일 친선대사의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와라는 기모노가 어울리는 전통적인 일본 여성상과는 거리가 멀다. 171㎝의 늘씬한 키에 얼굴 선이 뚜렷한 현대적 이미지의 배우다. 신와(親和)여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재학중 ‘미스 일본’에 뽑히기도 했던 그는 가끔 프로야구나 축구 선수들과 염문을 뿌리기도 한다.

‘CF의 여왕’으로도 불리는 후지와라는 화장품 맥주 백화점 속옷 항공사 등 한꺼번에 10개 이상의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한꺼번에 여러 개의 광고에 동시 출연하면 신선미가 떨어져 효과가 반감된다고 하지만 후지와라의 인기는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광고에서 그는 언제나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전문직 여성으로 등장한다.

TV드라마와 토크쇼, 잡지, 사진집의 단골손님이기도 한 후지와라는 거의 모든 패션잡지에 ‘후지와라 노리카의 화장법과 옷입는 법’이 실릴 정도로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 리더’이기도 하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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