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미국 P-3첩보기가 하이난다오 남쪽 해상에서 감시 비행중이던 중국 F-8전투기와 약 150m 거리까지 접근했었다"면서 "미국방부내에는 중국 공군의 요격비행이 다시 위험스러운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미국 첩보기와 중국 전투기의 공중접촉 사고 이후 양국 비행기가 이같이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4월 남중국해에서 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하던 미해군 소속 EP-3E 정찰기가 하이난다오에 비상 착륙한 것을 계기로 첨예하게 대치했으나 매우 미안하다(very sorry) 는 미국의 공개 사의 표명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바 있다. 당시 중국에 억류됐던 미승무원 24명은 11일후 미국에 인도됐으며 비행기는 분해후 지난해 7월 반환됐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