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재건회의 21일 도쿄서 개막

  • 입력 2002년 1월 20일 18시 06분


아프가니스탄 재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21, 22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주최하는 이 회의에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을 포함한 60여개국 대표와 유엔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21개 국제기구가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대 관심사인 각국별 지원금 분담 문제와 아프간 과도정부의 행정력 강화방안 등이 논의된다. 유엔과 세계은행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 앞으로 2년반 동안 49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지만 각국이 검토중인 지원규모는 30억달러에 불과해 지원금을 늘리는 것이 과제. 일본은 2년반 동안 5억달러, EU는 매년 5억유로(약 4억4000만달러)씩 5년간 25억유로, 미국은 1년간 3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국은 2∼3년간 3000만∼7000만달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본 등은 아프가니스탄을 직접 지원함으로써 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할 생각이지만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는 신탁기금을 만들어 지원할 것을 주장해 회의에서는 이를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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