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美좌익 여전사 올슨 25년 도피끝에 20년형 선고

  • 입력 2002년 1월 20일 18시 15분


70년대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극좌단체 ‘공생해방군’의 여전사 새러 제인 올슨(54)이 18일 25년간의 도피생활 끝에 20년형을 선고받았다.

미 대법원은 75년 로스앤젤레스 경찰 차량 폭발 미수 사건과 캘리포니아 은행 강도 사건 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올슨씨의 두가지 혐의에 대해 각각 10년형을 선고했다. 캐슬린 솔리야가 본명인 올슨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나 과거 자신의 과격한 행동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에게 사과했다.

세 딸의 어머니인 올슨씨는 70년대 여전사에서 모범적인 가정주부로 변신,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으나 99년 수배 20여년만에 미네소타에서 체포됐다.

남편인 제럴드 피터슨은 23년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면서 “당신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언제나 당신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도 올슨씨가 전형적인 가정주부이며 가족과 지역사회, 교회 등에서 모범적인 봉사생활을 해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공생해방군은 미국 정부를 악으로 규정하고 재산의 무상분배를 주장한 극좌 단체로 75년 경찰과 대치 중 올슨씨를 제외한 전원이 사살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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