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는 20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도 엔론사와 아서 앤더슨사로부터 8000달러의 정치헌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다른 의원들이 받은 정치자금에 비하면 큰 액수는 아니지만 남편의 정치적 그늘에서 벗어나 정치적 야심을 키우고 있던 그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인 셈. 이 때문에 그는 부랴부랴 이 돈을 엔론사 직원들을 위한 기금으로 내놓았다.
공화당 밥 돌 전 의원의 부인 엘리자베스 돌 전 미 적십자사 총재도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엔론사의 케네스 레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5000달러를 엔론사 직원들을 위해 내놓았다.
선대인기자 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