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흘러든 용암으로 오염된 키부호(湖)의 물을 식수로 쓰고 있어 1977년 이 화산이 폭발했을 때처럼 콜레라가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유엔의 지적이다. 특히 키부호의 물 부족이 심각한 데다 화산 폭발로 고마시의 정수장 2곳도 용암에 못쓰게 돼 오염이 극심하다는 것.
전문가들은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 국경지대에서 여전히 지각의 진동이 강하게 감지되고 있다며 니라공고 화산이 다시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난민들은 화산 재폭발 경고에도 불구하고 르완다의 비좁은 수용시설을 빠져나와 귀향길에 오르고 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 관계자는 2만∼3만여명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조제프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은 난민 구호를 위해 130만달러를 즉시 지원하고 고마 등 반군 장악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도 구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