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세계경제포럼 총회 개막

  • 입력 2002년 1월 31일 18시 23분


철통 경비
철통 경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가 31일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에서 삼엄한 경계 속에 개막됐다.

세계 100여개국에서 온 3000여명의 정치 경제지도자들과 학계 언론계 종교계 인사들은 ‘불안정한 시대의 리더십:미래 공존을 위한 비전’이라는 대주제 아래 △안보위협에 대한 대처 △지속가능한 성장의 회복 △서로 다른 가치의 존중과 공유 △리더십과 통치력의 재평가 등 6개 소주제별로 비공개 토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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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 30%가 이상주의자

경제분야의 첫 토론에선 올해 세계경제전망이 다뤄졌고 국제안보 분야에선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어떻게 극복해 안전한 세계를 지향할 수 있는지에 관해 열띤 논의가 있었다. 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총회에서는 모두 300여건의 각종 토론회가 열린다.

경찰은 총회장소인 맨해튼의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과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인터컨티넨털호텔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통행인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한편 차량과 일반인의 호텔 출입을 통제했다.

또 이들 호텔 주변을 비롯한 맨해튼 일대엔 모두 4000명의 정사복 경찰이 순찰차와 경찰견 등을 동원,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뉴욕 경찰은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시위는 허용하되 3, 4명 정도가 마스크 차림으로 시위를 벌일 경우 모두 연행하고 폭력 시위에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연방항공청(FAA)은 대회기간 중 맨해튼 상공에 대한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했다.

뉴욕〓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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