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을 오가는 제13호, 14호 열차는 최근 발냄새를 없애는 노력의 일환으로 기차에 올랐을 때 발을 씻도록 제도화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상하이역 관계자에 따르면 열차 승무원들은 발냄새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그동안 승객들에게 신발을 벗지 않도록 요구해왔으나 최근부터 승객들을 승무원실의 발 씻는 전문욕조 로 안내해 발을 씻도록 제도화 했다는 것. 그러나 승객이 이를 원치 않을 경우 신발을 신고 있으면 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현재 상하이와 베이징을 운행하는 이 열차에서만 발씻기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앞으로 이 운동을 다른 노선으로도 확산시킬 예정이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기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