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칸소주 노스리틀록에서 벌어지는 이번 시가전 훈련은 미 해병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최근 조직된 제4 해병파견여단 소속 대테러 부대가 주축이 된 이번 훈련에서는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미국 도시들을 공격하거나 도시에 잠입해 있는 상황을 상정, 1주일가량 실시된다.
해병대 대변인은 “이번 훈련에서는 실전 상황과 마찬가지로 가택수색도 실시하고 ‘도심 현대전’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나리오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첩보영화 007에 등장하는 첨단장비들도 대거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사들에 앞서 건물 내부에 들어가 정찰임무를 수행하는 신형 정찰로봇도 선을 보인다.
또 해병대는 빌딩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탐지하는 열 신호 장비를 테스트하게 된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