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테닛국장 예멘-이집트방문

  • 입력 2002년 2월 17일 23시 03분


최근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예멘 이집트 등 아랍권 정상들과 연쇄 비밀회동을 가져 주목되고 있다.

테닛 CIA국장은 16일 홍해의 휴양도시 샤름알셰이흐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비밀리에 회담을 가졌다. 현지 소식통들은 테닛 국장이 데이비드 월치 이집트 주재 미국 대사와 함께 무바라크 대통령을 만나 한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 자리에서 이라크 문제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방안 등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테닛 국장은 앞서 이날 예멘을 방문,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과도 비밀회담을 가졌다. 테닛 국장과 살레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양국 간의 정보 교류 및 미국의 지원 방안 등 대(對)테러 공조 구축방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카이로·사나(예멘)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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