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측은 이 선박이 지난해 12월 22일 중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의 총격을 받고 침몰한 괴선박이거나 같은 시기에 북한 남포항을 출항한 공작선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선박이 침몰한 괴선박일 경우 중국군이 연료 보급 등 어떤 형태로든 사건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괴선박 인양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지적했다.
북한 선박이 기항한 중국 군항은 상하이(上海) 남쪽 100㎞ 지점의 저우산(舟山)항으로 괴선박이 침몰한 곳으로부터 북서쪽으로 240㎞ 떨어져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침몰한 괴선박의 국적 확인 및 인양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수중카메라를 동원한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