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대생도 공사 첫 편입…3학년 혼다 1년간 위탁교육

  • 입력 2002년 3월 3일 18시 39분


일본 사관생도가 처음으로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해 1년 동안 위탁교육을 받는다.

공군사관학교는 3일 일본 방위대 3학년인 혼다 히로카조(本田博一·19) 생도가 공사 3학년에 편입해 1년간 위탁교육을 받는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입국해 공사에 도착한 혼다 생도는 2일 생도대장에게 입교신고를 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2남1녀 중 장남인 혼다 생도는 일본 과학기술학원(고등학교)을 졸업하고 방위대에서 항공우주학을 전공하고 있다.

혼다 생도는 앞으로 한국 생도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게 되며 공사는 3학년 생도 1명을 후견인으로 지정해 생도생활 및 교육과정 이수에 불편이 없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혼다 생도는 “한국 공사에 입교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양국간에 지속적인 위탁교육이 이뤄져 서로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생도 3명을 일본 방위대에 파견했으며 태국과도 94년 사관학교 교류협정을 맺은 뒤 매년 1명의 태국 생도들을 위탁교육하고 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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