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전쟁을 총괄하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베이의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전투기와 폭격기, AC-130 공격용 수송기가 지상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항공기들은 차량과 박격포, 적군 주둔지, 동굴, 대공포 진지를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작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매우 격렬한 전투가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보도는 ˝알 카에다 요원과 탈레반 병사가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했으나 중부사령부 관계자는 몇백명 정도˝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의 패전 이후 조직을 재편한 알 카에다와 탈레반에 대한 이번 공격은 아프간 전쟁 개전 이래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과 아프간 정부군이 벌이는 최대의 합동 작전으로 이미 미군 병사 1명과 아프간 정부군 소속 3명이 희생됐다.
중부사령부 성명은 부상자의 숫자는 밝히지 않은 채 치명상을 입은 군인은 없으며 격추된 미군기는 없으나 일부 헬기가 적군의 포화로 손상됐다고 밝혔다.
미군 관계자들은 전날 이른 아침부터 개시된 이번 공격이 여러 주일에 걸친 치밀한 사전 계획에 따라 감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셸비 상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간사는 ˝ABC방송의 일요 시사 대담 프로그램 `이번 주'에서 그 곳에는 (알 카에다 요원과 탈레반 병사가) 꽤 많이 있으며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그들은 중무장하고 있으며 우리가 하려는 모든 것을 망치려 하고 있는 만큼 지금 그들을 추적해 소탕하지 않으면 사태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 특파원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