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對)팔레스타인 군사작전 강화선언

  • 입력 2002년 3월 4일 10시 46분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유혈충돌로 하루만에 이스라엘 사망자가 21명이나 발생한 후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강도 높은 군사 작전을 개시하겠다고 3일 선언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아리엘 샤론 총리 주재로 안보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테러단체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군이 제시한 작전 원칙을 승인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총리와 가까운 소식통은 정부가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좀 더 강도높은 군사 작전을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군사 작전은 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진 파타운동 산하 과격 알아크사 순교단 대원들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러나 각료회의는 아라파트 수반을 개인적으로 해치지 않기로 한 기존 정책은 고수하기로 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각료회의 결정 후 탱크 14대를 앞세운 이스라엘군은 4일 새벽 가자지구내 라파 난민촌에 진입해 불도저로 주거지를 파괴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과 목격자들이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주거지 파괴와 함께 총격전을 개시했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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