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집트-북한 미사일 협력문제 거론

  • 입력 2002년 3월 6일 11시 29분


미국 정부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북한과 이집트의 미사일 개발 협력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집트측에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미 당국자가 5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이집트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및 이와 관련한 북한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세부 논의 내용이나 북한과 이집트간 협력이 어떤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올 1월 공개한 대량 살상무기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이집트는 2001년 상반기중 북한과 탄도미사일을 매개로 관계를 지속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무바라크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북한이 이집트에 중거리 미사일 및 관련 기술을 비밀리에 판매했다는 한국 및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내용을 부인한 바있다.

워싱턴=한기흥 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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