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 미군 미래전투시스템 사업권 수주

  • 입력 2002년 3월 10일 18시 36분


미국 보잉사가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미 육군 미래전투시스템(FCS)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고 8일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FCS 사업이란 최전선에 병사들 대신 로봇을 투입하는 21세기의 새로운 전투개념을 도입한 것. 보잉은 록히드 마틴, 제너럴 다이내믹스 등 경쟁사를 물리치고 신무기와 통신시스템, 정보수집센서 등을 결합한 FCS 개발사업권을 수주했다.

미 육군은 앞으로 10년 안에 FCS 체제를 갖춘다는 목표 아래 이 계획을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FCS 사업의 골자는 최전선에 투입한 로봇과 전선의 지휘통제자료, 정보수집센서 등을 연계시켜 인명 손실을 최대한 줄이면서 적의 전선에 정밀무기를 투입해 타격을 준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로봇 상륙함, 무인항공기, 첨단 레이저 포와 인명 살상은 하지 않고 극심한 통증만 유발하는 고성능 마이크로웨이브 대포와 같은 신무기가 새롭게 개발된다. 병사들은 후방에서 로봇의 공격을 지휘하거나 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미 육군은 또 FCS가 완료되면 병참지원이 거의 필요 없게 돼 현재 실전배치에 몇 주가 걸리는 1개 전투여단을 96시간 안에, 수개월이 걸리는 5개 사단은 30일 안에 전 세계 어느 곳에라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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