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지 경찰과 언론에 따르면 9일 오전 2시반경 권총과 칼로 무장한 강도 20여명이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서부 자바 보고르 소재 삼익악기 공장에 침입한 후 경비원을 위협해 미화 1만9000달러가 들어 있던 철제금고를 털어 자카르타 방면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삼익악기 봉급날이 작년 말까지 매달 10일이었던 점으로 미뤄 회사 사정에 밝은 인물과 연계된 범인들이 직원 2700여명의 봉급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최근 회사를 그만둔 직원들을 중심으로 수사 중이다.삼익악기는 90년 자본금 500만달러로 설립돼 피아노와 기타 등 각종 악기류를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수출해 왔으며 작년 매출액은 4000만달러였다.
자카르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