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간판스타 요슈카 피셔 獨외무

  • 입력 2002년 3월 18일 18시 06분


녹색당의 변화를 주창한 요슈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53)은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까지 극좌행동대원으로 활동해 ‘거리의 투사’로 불렸다.당시 그는 택시운전사 생활도 했다.

녹색당에 입당해 원내총무를 지내다 98년 사민당과의 연정 구성 당시 외무부 장관에 입각했다. 입각 후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중도좌파 노선을 충실히 따라 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고 연방 폭격, 아프간 파병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0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력한 ‘차세대 정치인’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1년 △재야 시절 경찰 폭행 △화염병 테러 △테러리스트 카를로스 자칼의 무기 은닉 등에 관련됐다는 구설수에 오르고 학생운동 시절의 전력 시비와 관련해 법정에서의 위증한 혐의가 제기돼 정치적 위기를 맞기도 했다.

110㎏가 넘는 거구였던 그는 부인과 이혼한 뒤 체중을 줄이기로 결심하고 조깅으로 1년 만에 35㎏를 빼는 데 성공했다. 99년엔 자신의 감량 체험을 책(한국어판 ‘나는 달린다’)으로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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