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이 18일 월가의 24개 유력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개 기관이 FRB가 2000년 12월 이후 유지해 온 ‘경기 부양’형 정책기조를 1년 4개월만에 ‘중립’형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 기관은 FRB가 현재 1.75%수준인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금리 결정이 실물경제에서 효과를 나타내기까지는 통상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들어 FRB가 인플레 압력을 우려해 5∼6월경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 경제가 조만간 ‘이중하강(Double-Dip)’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