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앞둔 이 북부서 또 자살폭탄 테러

  • 입력 2002년 3월 20일 18시 09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휴전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 북부에서 20일 또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아침 텔아비브 북부 나사렛으로 가던 버스가 아랍계 이스라엘인 마을 인근 교차로를 지날 때 버스 뒤편에서 자살폭탄테러범 한 명이 폭탄을 터뜨려 7명이 숨지고 35명 가량이 다쳤다고 전했다. 버스에는 일터로 가던 아랍계 이스라엘 주민들이 많이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사건 직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중지 명령을 발동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자폭 테러는 앤서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의 중재로 이-팔간 평화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날 열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보안사령관 회담에도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예루살렘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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