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광비자 체류 30일로 축소"

  • 입력 2002년 3월 20일 18시 09분


9·11 테러 용의자들에게 학생비자를 발급해 비난받고 있는 미국 이민귀화국(INS)은 19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외국인들의 미국내 체류기간을 6개월에서 30일로 단축하는 등 비자 규정을 더 엄격하게 개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지글러 INS 국장은 이날 하원 법사위원회의 이민 청구 소위원회에 출석해 “학생비자 발급은 과거에는 신청 학생들과 해당 대학에 편의를 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나 지금은 달라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INS는 이 밖에 △관광비자 등으로 입국해 학생비자로 바꾸는 것을 금지하고 △학생비자가 승인되기 전까지는 미국내에서 학업에 들어갈 수 없으며 △학생비자 승인 사실을 학교에 전자적인 방법으로 통보하고 △학생비자 승인 처리기간을 30일로 단축하는 방안들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즉각 실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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