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폭테러… 이-팔 휴전협상 연기

20일에 이어 21일에도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측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휴전협상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스라엘 경찰은 21일 오후 예루살렘 시내 쇼핑가인 킹조지스트리트에서 폭탄테러 공격이 발생, 테러범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태다. 이는 텔아비브 인근에서 20일 이슬람 과격단체 대원이 통근버스에 폭발물을 터뜨려 테러범과 승객 등 7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발생한 것이다.

이스라엘측은 연쇄 자살폭탄 테러를 막지 못한 책임을 들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비난했으며, 아라파트 수반도 이례적으로 폭력행위를 성토하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은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세력으로 알려진 알 아크사 순교자 여단을 테러조직으로 규정키로 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 불허 △여행 금지 △기금 모금 단속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예루살렘·워싱턴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