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회자 윈프리 부시초청 거절 “시간 없어…”

미국의 인기 토크쇼 ‘더 오프라 윈프리 쇼’의 사회자 오프라 윈프리(사진)가 아프가니스탄의 학교를 시찰할 미 대표단에 참가해 달라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초청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윈프리씨 측의 한 대변인은 29일 윈프리씨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 붕괴 후 소녀들의 학교 복귀를 축하하기 위한 아프가니스탄 시찰단에 합류해 달라는 부시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으나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전하고 “그는 쇼에 대한 책임 때문에 자신의 일정에 다른 일정을 추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간 시카고트리뷴은 대(對)테러 전쟁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이 우려되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폭력적 이미지를 완화하기 위해 윈프리씨를 시찰단에 초청했다고 분석하고 백악관은 윈프리씨의 불참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학교 시찰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시카고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