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여왕모후는 평소 나들이 때마다 운전사, 하인 1명, 하녀 2명, 경호원 1명을 대동했으며 리츠호텔에서 식사하는 등 19세기 귀족풍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겼다. 거처였던 클레어런스 하우스는 모네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으로 장식했다. 모후는 한때 마리 앙투와네트가 지녔던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수많은 보석을 소장했다.
모후는 1952년 남편 조지 6세가 서거한 뒤 매년 국고에서 받아온 64만3000파운드를 모두 썼다. 나중에는 이것도 모자라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매년 200만파운드를 보조했다. 찰스 왕세자도 할머니의 식솔 80여명의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8만파운드를 지불했다. 하지만 모후는 왕세손 윌리엄과 그의 동생 해리 왕손 등 증손들을 위해 1900만파운드를 신탁금고에 예치, 40%의 상속세를 물지 않도록 배려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