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최근 남북한 정세와 관련해 김 위원장과 만나 그의 요청이 있으면 북한측의 메시지를 한국에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코블레프 시장은 남북한 방문 목적이 경제를 비롯한 실질적인 분야에서 러시아와 남북한의 3각 협력 가능성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코블레프 시장이 상트 페테르부르크 출신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나 김 위원장과 개인적으로 각별한 관계인 데다 북한을 거쳐 곧바로 한국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어떤 외교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야코블레프 시장은 이번 방문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야코블레프 시장의 이번 남북한 동시 방문 계획은 그동안 3차례나 연기된 끝에 이뤄진 것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