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미래병사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연구중인 미래계획 가운데 미 육군이 전장의 로보캅을 개발하기 위해 선택한 사안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연구비가 5000만달러에 달하는 로보솔져의 연구센터는 병사극소화기술연구소(ISN). ISN은 MIT공대 교수 35명, 대학원생 80명, 육군 전문가 등 직원이 모두 150명이다.
새로 설립된 ISN의 개발 목표 중에는 병사를 치료하는 장치와 병사를 거의 보이지 않게 하는 군복, 병사의 다리가 부러졌을 때 든든한 깁스가 될 수 있는 옷 등이 포함돼 있다고 이 방송은 소개했다.
방탄막과 의료용 깁스가 되며 심지어 공격무기를 작동할 수 있는 외골격, 내장된 에너지를 분출함으로써 병사에게 초능력과 민첩성을 줄 수 있는 군화, 중세 갑옷의 내구성을 본떠 분자상태의 물질로 만들어진 초경량 사슬 갑옷 등도 이 연구소는 개발할 계획이다.
ISN의 네드 토머스 교수는 미래의 병사들은 이같은 장치로 보호될 뿐만 아니라 적군에 더 큰 위협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토머스 교수는 “갑옷으로 보호되고 높이 6m의 벽을 뛰어넘는 등 슈퍼맨 같은 초능력을 지닌 전사들과 맞닥들일 적들이 받을 심리적 충격을 상상해보라” 고 말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