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씨는 12일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사우디아라비아계 주간지 알 마잘라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아들이 있다면 조국을 위해 그를 희생하는 것 이상 더 큰 영예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수하씨는 아들이 없고 딸과 함께 파리에 살고 있다. 그녀는 또 “순교하는 나의 조국 사람들과 그들의 아버지들보다 나와 나의 딸이 덜 애국적인 사람처럼 보이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아랍권의 종교지도자들 중 일부가 자살테러를 부추기는 발언을 한 것과 상통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집트 카이로의 알 아즈하르 대학의 최고학자인 무하마드 사예드 탄타위가 12일 “순교작전은 지하드(성전)작전 중 최고의 형태”라며 “팔레스타인인이 땅을 되찾고 잔인한 이스라엘인들을 퇴각시킬 때까지 자살공격은 이슬람의 명령”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