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마오 대통령 당선… 동티모르 大選 79% 득표

  • 입력 2002년 4월 17일 02시 01분


동티모르 독립 영웅인 사나나 구스마오(55)가 동티모르 초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동티모르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실시된 대통령선거 개표를 89% 진행한 결과 구스마오 후보가 유효 투표수의 79.4%인 26만7615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유일한 경쟁자인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도 아마랄 후보(64)는 17%를 얻는데 그쳐 구스마오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구스마오 후보측 선거 책임자인 밀레나 피레스는 “우리가 이겼다”면서 “이미 80% 가량을 얻었으며 이는 훌륭한 성과”라고 말했다.

동티모르를 이끌 초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43만명 가운데 37만8538명이 투표에 참여, 86.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장기간 이어진 동티모르 유혈 독립투쟁을 완결짓는 최종 단계로, 동티모르는 초대 대통령이 선출됨에 따라 5월20일 유엔 관리체제에서 벗어나 독립국가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딜리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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