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5억원 복권 당첨자 3명 나와…美 복권열풍

  • 입력 2002년 4월 17일 17시 46분


미국 동부 7개주 지역 주민을 일확천금의 꿈에 들뜨게 했던 3억2500만달러(약 4225억원) ‘잭폿’ 복권의 당첨자가 3명이 나왔다.

16일 밤 실시된 추첨에서 당첨자가 조지아, 일리노이, 뉴저지주에서 1명씩 나왔다고 복권 관계자들이 17일 발표했다.

CBS방송은 조지아주에서 당첨된 복권은 북부 대큘라에 있는 편의점에서 팔렸다고 보도했고 뉴저지주 복권 관계자들은 행운의 복권이 유니언카운티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18회 동안 ‘잭폿’ 당첨자가 나오지 않는 바람에 상금이 미 복권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으로 불어나자 동부 7개주의 복권 판매대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폭스뉴스는 “인접 주에서 차를 타고 원정 오는 경우도 있고 외국에서 복권을 사러 오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의 최고액은 2000년의 빅 게임 3억6300만달러(현재 환율로 약 4720억원)로 당첨자 2명이 나눠 가졌다.

‘잭폿’ 당첨확률은 7625만분의 1로 복권을 사러 주유소에 가다가 죽을 확률의 16분의 1, 개에게 물려 죽을 확률의 4분의 1에 해당될 만큼 희박하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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