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美 대졸초임 화공학전공이 최고

  • 입력 2002년 4월 17일 17시 48분


2002년 봄 미국 대졸자 가운데 평균 초임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전공은 화학공학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컴퓨터공학(5만3818달러)으로 조사됐다.

매년 계절별로 미 대졸자의 전공별 평균 초임 연봉을 조사하고 있는 미국의 전국대학-고용주협회(NACE)가 최근 조사한 2002년 봄 대졸자 초임 연봉은 전공별로 2만8000달러(약 3700만원)∼5만1000달러(약67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을 보였다.

평균 5만1254달러(약6663만원)로 최고 연봉을 기록한 화학공학을 선두로 공학계열의 강세는 여전하다. 그러나 화학공학의 경우 지난해(5만1538달러)에 비하면 0.6% 감소한 셈. 전기공학(5만387달러)과 전산(5만352달러)이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이들 전공 역시 지난해에 비해서는 각각 3.5%, 3.6% 평균연봉이 깎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계공학(0.1%)과 산업공학(1.2%) 전공자들은 미미하게나마 지난해보다 연봉이 올랐다.

미국 대졸자 전공별 초임 연봉
2002년2001년
화학공학51254달러51538달러
전기공학50387달러52230달러
전산50352달러52259달러
기계공학48654달러48605달러
산업공학40848달러40377달러
회계학 40293달러39052달러
마케팅35374달러35128달러
경영학35209달러37900달러
인문28667달러30378달러

상경계열에서는 회계학 전공자 연봉이 평균 4만293달러(약5240만원)로 지난해보다 3.2%의 증가율을 보여 최고의 연봉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경영학 전공은 7.1%의 최고 하락세를 보였다.

인문학은 언제나처럼 최저임금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만378달러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인문학 전공자의 초임 평균 연봉은 올해 5.6% 감소, 2만8667달러로 내려앉았다.

NACE 매릴린 매키스 국장은 “노동시장이 매우 경직돼 있는 상황에서 어떤 쪽이든 고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나 경제 회복이 아직 대졸자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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