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美경제 회복때까지 저금리 유지”

  • 입력 2002년 4월 18일 01시 41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17일 경기가 확실하게 회복되기 전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3월초 이후 의회 청문회에 처음으로 나와 미국 경제의 전망이 밝긴 하지만 FRB가 금리를 인상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FRB는 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금리를 6.50%에서 1.75%까지 낮췄다. 이는 40년 만에 최저치다. 그린스펀 의장은 또 국제유가가 오르고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린스펀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소한 올 8월까지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대부분 경제학자들의 예측과도 맞아떨어진다. 이에 앞서 그린스펀 의장은 3월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가 ‘상당한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회복의 정도가 확실하지 않다”며 신중한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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