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중동위기를 해소하려면 팔레스타인 당국이 테러 중지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이스라엘은 군 병력을 전면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압둘라 왕세제는 “이스라엘을 비호하는 미국의 현 중동정책이 계속될 경우 미국은 중대한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26일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칼킬라에 재진입, 팔레스타인 24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장갑차 15대가량을 동원, 칼킬라를 급습했으나 이스라엘군 소식통들은 “이번 작전이 칼킬라를 재점령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30일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과시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결의안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테러 기반을 해체하려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지지하면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테러 지원 및 협력을 비난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전했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외신종합연합